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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난 뭘까....

힘도 안나고 짜증도 안나고
가을이라서 처지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난다.
하는것조차 그냥 싫다.
움직이고는 있는데 뭘향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적에는 누구나 부모님에 힘을빌어 생활한다.
조금 크면 친구들에 힘을 빌고
그리고 성인이되면 서서히 자아를 찾아가고
신념도 생기고 생각이 굳어져가면서 어른이 된다.

하지만 나는....
점점 뒤죽박죽이다.
뭐가 문제 일까?

어렸을적에는 대신할수 있었던것들이 많았다.
아빠 없으면 엄마가 해주면되고
엄마 없으면 친구들이 해주면 됐다.

전에도 외롭다고 많이 느꼈지만
지금은 뭔가 다르다....

이전과는 다르게 외롭다.
마음이 가질 않는다.
어느쪽으로도 치우쳐 지지 않는다.
.
.
.
.
그때는.....
내 앞에 보이는 작은 나무문을 부수면
분명 새로운게 있을꺼라고 굳게 믿었다.
그리고 분명히 새로웠다.
신기했고 기뻣다.

그리고 얼마나 더 걸었을까?.....

이제 내 앞에는
전에 부수었던 작은 문보다
100배쯤은 더 크고 단단한
강철문이 앞에 서있다.

난 이제 더 이상 힘이없는데
도와주는 사람도 없는데.....
더 큰 복병이 날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해야 저 문을 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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